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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출산/임신 후기(28~40주)

광주 미즈피아산부인과 입원실(다인실/2인실/1인실) 이용 후기 및 비용, 병실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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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주간 조기진통으로 병원 입원 및 집에서 눕눕이 생활을 했어요.
다니던 산부인과가 광주 미즈피아산부인과라서 여기에 입원하면서 2인실과 1인실을 이용했어요.
병실을 이용하면서 다른 병실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했는데 검색해도 정보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2주간의 짧다면 짧은 병원 생활을 남겨보려고 해요.

우선 보호자 1명을 제외하고는 방문객 출입금지입니다.
그래서 병실 키를 환자 1개 보호자 1개 총 2개를 주고 이 키로 간호사실 앞에 있는 출입문을 열고 들어와요.
코로나19로 인해 다른 환자들의 건강도 생각해서 제한하는 거니까 제발 몰래 들어가지 않길 바랍니다.

입원하면 관련 안내 사항을 다 알려주시고 인쇄물도 주기 때문에 궁금한건 읽어보면 됩니다.


처음 있었던 1인실부터 소개할게요.

미즈피아산부인과 입원실 1인실

일반 입원 환자들에게는 일반 1인실을 주는 것 같아요.
산모에게는 특실과 일반실 중에 고를 수 있게 하는 것 같고요.
여긴 일반 1인실이고, 롯데마트쪽을 바라보는 위치였어요.

환자 침대에서 보면 이렇게 생겼어요.
소파와 식탁, 의자가 놓여있고 지내기에 큰 불편함 없는 정도의 크기였어요.
어차피 침대 밖으로 못나가기 때문에..

침대 아래쪽엔 티비와 옷장, 아기침대, 냉장고가 있어요.
옷장 안엔 여분의 베개와 이불이 있어서 그 이불 꺼내다가 침대에 한번 더 깔았어요.
침대가 너무 딱딱해서 엉덩이가 없어질 것 같았거든요.
냉장고가 있어서 과일도 넣어두고 병원 밥 대신 먹을 것도 넣어두면서 잘 썼어요.
여기가 잘 되어있는게 설거지하는 곳도 있고 전자렌지도 있어서 병원밥 싫으면 다른거 먹을 수도 있어요.

화장실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어요.
날마다 쓰레기통 비워주시고 간단하게 청소도 해주셔서 입원 내내 쾌적하게 있었어요.

1인실의 장점은 아무래도 편히 혼자 있을 수 있다는 점과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음악도 듣고 에어컨도 켜고 창문도 열고 불도 켜고 할 수 있다는 거겠죠?



그럼 이제 2인실을 소개할게요.
미즈피아산부인과에는 2인실이 한 곳 밖에 없어요.
그래서 자리가 비어야 들어갈 수 있는데 한 곳 뿐이라 보통 자리가 안난다더라고요.
7인실도 마찬가지로 한 곳 뿐입니다.
나머지는 다 1인실!

2인실은 새로 호텔 들어서는 곳 바로 앞이에요.
동남향인지 아침에 햇살이 잘 들어오고 낮에는 해가 건물 위로 올라가서 햇빛은 밝은데 햇살은 들어오지 않아서 좋았어요.
큰 도로 옆이여도 낮엔 조용한데 밤만 되면 그렇게 튜닝한 차인지 뭔지 시끄러운 차들이 좀 다녀요.
낮에 공사장 돌아가는 소리보다 더 거슬려요.
하지만 창문 닫으면 그나마 괜찮고 저는 밤에 창문 열고 귀마개 끼고 잤어요.

2인실 침대 배치는 이렇게 되어있어요.
왼쪽이 창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서 밝고 쾌적한 느낌이었고 환기도 잘 되서 좋았어요. (창문쪽)
대신 오른쪽에 에어컨과 전등 스위치가 다 있어서 옆에 분에게 계속 전등과 에어컨 on/off를 부탁해야 했어요. (벽쪽)
스위치가 중간에 있는게 아니라 저쪽 침대 머리맡에 있거든요.

2인실도 TV와 냉장고, 옷장이 있어요.
냉장고 옆엔 공기청정기인데 1인실에는 침대 머리맡에 있었어요.
TV는 각자 한대가 아니라서 서로 알아서 배려하며 시청해야하고, 리모컨은 두개가 있어서 각자 쓸 수 있었어요.
냉장고도 둘이 나눠써야 하기 때문에 서로 잘 배려해야했어요.

그리고 웃긴게 에어컨 스위치는 벽쪽에 있는데 에어컨 자체는 창문쪽에 절반 이상이 설치 되어 있었어요.
에어컨 스위치도 두개거나 에어컨이 절반 위치에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2인실의 장점은 1인실보다 훨씬 저렴한데 7인실 같은 다인실보단 덜 불편합니다. 가성비가 괜찮다고 할 수 있죠.
다만, 같이 쓰는 환자를 잘 만나야해요.
물론 당연히 서로 배려해가며 지킬 거 지키면 평화로운 입원 생활을 할 수 있지만 그러지 않은 경우는 힘든 입원 생활이 되겠죠?
저도 그 전에 있었던 분이 에어컨 가지고 다툼이 있어서 병실 옮기고 그랬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서 긴장했는데 나름 서로 잘 맞춰가며 지내다 왔어요.

그리고 가장 궁금할 입원실 비용은,
다인실(7인실)은 무료,
2인실은 30,000원,
1인실은 140,000원 이고
모두 식대는 별도예요.
대신 환자 식대는 지원이 되어서 저렴했고 보호자는 공기밥 추가시 1,000원이고 식사를 원할 경우는 간호사실에 이야기 후 8층 직원 식당을 이용할 수 있었고, 식사비는 3,000원이 퇴원할때 포함되서 계산됩니다.
(아침밥은 안되는 대신 토스트가 준비되어 있어요.)
참고로 공기밥 추가할 때 반찬이 더 많이 나오거나 하진 않아요.


이렇게 광주 미즈피아산부인과 입원실 중 1인실과 2인실을 비교해봤는데요.
입원 기간이 길다면 1인실 사용이 너무 부담될 것 같긴한데 아무래도 편하다는 장점을 무시할 순 없죠.
본인 보험에서 해당 부분 보험처리가 가능하면 1인실도 부담이 없을 것 같으니 확인해보세요~
저는 2인실도 만족스러웠는데 특히 창문이랑 나란히 침대가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1인실에서는 창문이 머리 위에 있어서 창밖을 보기도 어려웠고 천장만 바라보고 있어야해서 너무 지루하고 우울할 뻔 했는데, 2인실에서는 창밖 하늘만 봐도 기분이 좋더라고요.

다음엔 조기진통 관련해서 포스팅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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