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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일기

(생후 0주) 신생아 두혈종, 황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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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0주 신생아와의 첫만남

출산과 동시에 아가는 간호사님이 수건으로 감싸서 보여줘요.
이제 막 엄마 뱃속에서 나왔기 때문에 태지(흰색 분비물)로 덮여있고 온몸이 빨갛고 털도 많아 생각했던 귀엽고 뽀송한 아가의 모습은 아닐 수 있어요.
하지만 저는 열달간 함께 했던 아가이기에 그 자체로 너무나 소중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고요.

신생아실로 들어간 아가는 후처치가 끝난 엄마와 잠깐 인사 후 첫 모유수유를 할 때 다시 만나는데, 이때 아가와 관련된 설명을 들을 수 있어요.
우리 아가는 몽고반점이 어디에 있고, 두혈종이 2cm 지름으로 있으며 황달이 조금 있다는 설명을 들었어요.
임신 서적에서는 임신과 관련된 것만 열심히 공부했지 출산쪽은 잘 안봤더니 간호사님이 말해주는 것 하나하나가 다 걱정이더라고요.
그런데 나중에 보니 세상 흔한게 두혈종이고 황달이더라고요. 두혈종도 생후 1개월 이후에 점점 사라질거라는 설명을 들었지만 내심 불안했는데 책에서도 흔하게 발생하는 것이고 금방 없어진다고 하서 안심이 됐어요.

두혈종이란
아가 머리가 좁은 산도를 통과하면서 강한 압박을 받게 되어서 생긴 출혈을 말해요. 이로 인해 황달이 생기기도 하구요.

두혈종 경과
대부분 자연스럽게 흡수되면서 없어진다고 설명을 들었고 자연스럽게 눌리는건 상관없지만 (자면서 눌리는 경우) 일부러 누르는건 좋지 않다고 하니 최대한 손대지 않아야해요.

우리 아가 두혈종

신생아 두혈종

화살표 되어있는 곳이 볼록 튀어나온 부분인데 앞모습을 보면 옆으로 볼록 튀어나와있고, 옆에서 보면 혹처럼 앞으로 볼록 튀어나와있는데 병원에서 2cm 정도 지름의 두혈종이라고 했어요.


4주 지나니 조금씩 크기가 줄어들더니 일주일 안에 전부 흡수되었는지 갑자기 두혈종이 사라졌어요.
두혈종이 안 없어지면 어쩌나 걱정이 되었는데 진짜 한달 지나니 점점 사라지네요.


신생아 황달

황달이란
다들 알고있듯 피부가 노랗게 되는건데 혈액 속 빌리루빈 농도가 높아지면 생겨요. 아까 두혈종이 종종 황달을 동반한다고 했는데 출혈이 생긴 곳에서 빌리루빈이 많이 나오면서 황달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해요.

치료 방법
황달 수치가 높지 않으면 자연 치유를 하고 일정 수치가 넘어가면 광선 치료를 해요. 그래서 수유 하면서 황달 치료 하는 아가들은 눈에 안대 같은 것을 붙여놓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병원 퇴원하면서 한달 후에도 황달이 계속 되면 병원에 가야하는데 어떻게 판단하냐고 했더니 발바닥을 눌렀을 때 노란색이면 병원에 오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눈동자 흰 부분이 노랗게 된 것도 황달인데 눈동자가 가장 마지막에 빠진다고 눈동자는 우선 신경쓰지 말라고 하셨어요.

모유 황달
모유 먹는 아가 중에 황달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건 하루 이틀 정도 모유를 끊고 분유를 먹이면 괜찮아져서 크게 걱정할 건 없어요.

 

생후 0~1주 포인트 : 초유

생후 1주 아가는 어차피 병원과 조리원에서 케어해 주셔서 크게 신경쓸 부분이 없어요.
엄마들은 초유를 아가한테 먹이는게 생후 1주차 아가 육아에 가장 큰 포인트라고 할 수 있어요.

초유에는 면역 물질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어 꼭 먹이는게 좋은데 제왕절개나 다른 이유로 먹이지 못하는 경우에는 유축을 해서 신생아실에 전달하면 아가가 초유를 먹을 수 있어요.
대신 처음엔 젖이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양이 적다고 해서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마세요!


그리고 또 하나 유산균도 챙겨주면 좋아요.
특히 자연분만은 아가가 산도를 통과하며 유익균을 받는 미생물 샤워라는 것을 받는데 제왕절개는 이 유익균을 받을 수 없다고 해요.
그래서 신생아용 유산균을 챙겨주면 아기 장에 유익균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챙겨주면 좋다고 해요.
그래서 저도 미리 구매한 유산균을 병원에 전달했고 병원에서는 일정한 시간에 맞춰 유산균을 준다고 하더라고요.
신생아 면회 때 아가 침대에 유산균이 놓여있는 걸로 보아 유산균이 맡겨진 아가들은 시간에 맞춰 주시는 것 같아요.


마무리

생후 0주차는 대부분 병원과 조리원에서 보내기 때문에 수유만 잘 하면 되니 수유 외의 시간은 온전히 엄마 몸을 회복하는데 시간을 보내세요.
몸조리를 잘 해야 나중에 집에 가서도 아기를 돌볼 수 있는 힘이 생겨요.
그리고 쉴 때 모유수유, 신생아 육아 관련(목욕, 아플 때, 잠을 안잘때 등)공부를 하면 집에 가서도 도움이 되겠죠?


<유산균 관련 피드는 나중에 따로 다루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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